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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주요건설사 실적 '괜찮네'…국내·해외부문 모두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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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상반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건설사들의 실적분위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택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는 해외부문도 개선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 7대 건설사 3분기도 ‘괜찮네’…삼성물산 ‘매출’, 현대건설 ‘영억이익’ 탑

▲출처=에프앤가이드.



21일 에프앤가이드가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7개사의 3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6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순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물산으로 총 6조75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비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이어 현대건설 4조5846억원, 대우건설 2조9735억원, GS건설 2조9396억원, 대림산업 2조7452억원, 현대산업개발 1조3267억원, 삼성엔지니어링 1조2956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현대건설이 296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2351억원, 대우건설 2286억원, 현대산업개발 1551억원, 대림산업 1506억원, GS건설 1106억원, 삼성엔지니어링 230억원 순이었다. 이중 GS건설은 188.2%, 대우건설은 134.1% 전년 대비 각각 대폭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 국내 주택, 여전히 ‘호조세’…해외부문도 ‘개선 기대’

전반적으로 건설사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국내주택 등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준공되는 시점의 이익이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2013∼2014년 공급한 단지들이 올해 준공되면서 당장의 시장 분위기와 상관없이 현금 흐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국내 주택 부문 호조로 지난해 3분기 순이익 -187억원 적자를 일으켰을 때와 비교해 올 3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을 포함한 건축매출이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주택 원가율은 80% 수준으로 최저 수준인 데다, 하반기 준공이 늘어나기 때문에 최소 2018년까지 주택에서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해외 현장의 원가율이 100%를 웃돌아 해외부문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부문에서도 추가비용이 발생하던 발전소 준공, 미착공 프로젝트 착공 전환 등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09∼2013년 수주했던 사업장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미청구공사 지표 등이 줄어들면서 손실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도 해외부분에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1차 분양분 매출 인식이 시작되고, 해외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100%이상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림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플랜트 공사에서 손실우려가 크게 감소하고, 국내 토목사업들의 손실반영도 2분기에 종료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달 바레인 밥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하반기 해외시장에서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수주량이 줄어들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지만 밥코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올해 10조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영업외 손익이 개선되면서 손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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