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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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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일진다이아, 수소에너지 핵심은 자회사 ‘일진복합소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22 11:05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일진다이아가 자회사 일진복합소재의 성장가능성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에서 출시 예정인 수소에너지 차량의 핵심부품, 수소저장탱크에 대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매출 급증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에서는 이같은 기대감에 주가도 급등했다. 주가 변동성 확대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일진복합소재 순익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일진다이아 보고서


◇ 일진복합소재, 일진그룹에서도 성장성을 주목받는 기업

일진그룹이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되며 증시에서 시가총액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자료=일진그룹 홈페이지)


일진그룹은 전기배전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며 성장했다. 최근에는 2차전지, 수소에너지,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등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진행하고 있다.

일진그룹은 총 11개의 주요계열사가 있고 5개 회사가 상장사다. 이 가운데 일진다이아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진복합소재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 높은 기술 장벽 통한 성장…실적 가시화까지는 주가 변동성 주의

일진복합소재는 차량용 연료탱크 제작업체로 현대차의 수소에너지차량(FCEV)에 수소용기를 납품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초경량복합재료인 CNG(압축천연가스, Compressed Natural Gas)탱크와 수소탱크다.



수소탱크_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보고서


수소는 가장 가벼운 원소로 중량당 에너지밀도가 가솔린의 3~4배이지만 면적당 에너지밀도는 가솔린의 25% 수준으로 최대한 압축해 저장해야한다.

고압수소가스의 저장방식의 용기는 충전과 방전시 -40도와 80도 사이의 온도를 견디고 외부 충격에서 터지지 않는 견고함이 필요해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도 미국 퀀텀(Quantum), 캐나다 다이넷(Dynet)이 선도업체로 중국, 일본 등 5개 기업 정도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Quantum

▲미국 퀀텀 최근 주가 (자료=인베스팅 닷컴)


◇ 높은 기술 장벽 통한 성장…실적 가시화까지는 주가 변동성 주의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기술 장벽으로 현대기아차의 수소차 출시가 시작되면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에너지 관련 업체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매츨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소차의 에너지 저장용기는 수소에너지 차량 원가의 20% 비중으로 차량 한 대에 2개씩 장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차량 한 대 당 평균판매가격(ASP)은 400~5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가 2017년부터 양산하는 초저상 CNG 버스에 ‘타입4’ 연료탱크가 채택됐다. 또 2018년 현대차 ‘FE’ 수소에너지 자동차를 3천대 가량 생산할 예정인데 여기에도 수소 탱크를 납품하게 된다.

임 연구원은 이에따른 일진복합소재 매출은 120억원에 최고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일진복합소재 매출은 200억원 수준으로 그만큼의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보고서


또한 중국 수소 에너지자동차의 수요가 늘고, 2020년 이후 글로벌 수소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본격화되면 매출처도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현황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일진다이아 반기보고서


현재 일진다이아의 주가 상승은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의 성장성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소에너지 시장 성장 가능성, 현대차가 출시하는 수소차를 통한 매출 급증가능성을 포함한 강한 기대감도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의 일정이 예상했던 만큼 진행되는지 실적으로 반영되는지를 확인하는 동안 주가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실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일진다이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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