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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스기전, 태광실업 박연차 사위에 경영권 넘어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맏사위가 사모펀드 대표

박기영 기자pgy@ekn.kr 2017.09.20 13:34:56

 

▲에이스기전 홈페이지 캡쳐.


[에너지경제신문 박기영 기자] 국내 민간 발전정비 업체 에이스기전이 사모펀드인 칼리스타파워시너지에 사실상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로서 국내 민간 발전정비 업체 6곳 중 한국플랜트서비스와 한국발전기술에 이어 에이스기전까지 총 3곳이 태광실업의 특수관계인 사모펀드가 보유하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기전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승원 칼리스타캐피탈 대표와 김재호 칼리스타캐피탈 사내이사를 에이스기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에이스기전의 주요 주주였던 임원들은 대거 사임했다. 이 대표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사위로, 박 회장의 장녀 박선영 씨의 남편이다. 칼리스타캐피탈은 칼리스타파워시너지 사모펀드의 업무집행 사원으로, 사실상 동일회사다.

에이스기전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임원 5명이 전체 지분의 55%를, 나머지 지분 45%는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지분을 보유했던 임원들은 허태진 대표(지분 11.20%) 를 제외하고 이온로 대표(지분 13.20%), 권오훈 부사장 (10.20%), 김기성 전무 (10.20%) 등 대부분이 사임했다.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회사 매각은 이번 이사회에서 결의된 것으로 안다"며 "주당 3만8000원씩 전체 주식의 96%를 약 547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칼리스타파워지너지의 자본금은 480억원이다. 이 사모펀드는 부족한 매각 대금을 자신들이 인수한 회사 등에 부담시킬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이스기전은 이번 이사회에서 ‘회사 주식의 양도는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규정도 신설했다. 이는 경영권 방어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사회가 물갈이되면서 회사 주식의 양도를 통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에이스기전 고위 관계자는 회사 매각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 민간 발전정비 회사란?

민간 발전정비 산업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기반으로 국부 유출 방지, 에너지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 사적 독점에 따른 기술력 하락 방지를 위해 국가가 나서 정책적으로 조성했다. 국내 민간 발전정비 업체는 금화PSC, 일진파워, 한국플랜트서비스, 원플랜트, 에이스기전, 한국발전기술로 총 6개가 있다. 지난 1994년 정부가 민간에  민간 정비업체 육성을 전제로 경쟁체제가 됐다. 이전까지 유일했던 발전정비 업체 한전KPS(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출신들이 대거 민간기업으로 이동해, 지금의 민간 발전정비 업계가 만들어졌다. 핵심 기술인력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단순 기술직이 많고 업계 전체의 인력은 제한적이어서 정비사업 수주 여부에 따라 소속 회사가 바뀌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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