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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평균임금, 5인 미만 기업의 3.2배…美·日보다 격차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09.13 17:31:42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우리나라 대규모 기업 평균임금이 소기업의 3.2배 수준으로 미국(1.3배), 일본(1.6배)보다 그 격차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5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구매력 평가 지수(PPP) 환율 기준 월 평균임금은 6048달러로 5인 미만(1∼4인) 기업(1894달러)의 3.2배였다.

2014년 현재 미국 500인 이상 기업의 평균임금(4618달러)은 5인 미만 기업(3532달러)의 1.3배, 2015년 일본 500인 이상 기업의 평균임금(3982달러)은 5인 미만 기업(2497달러)의 1.6배로 각각 조사됐다.

노 위원은 PPP 환율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5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월 평균임금은 한국이 미국보다 31.0%, 일본보다 51.9% 높다고 적었다.

반면 10인 미만의 경우 미국·일본보다 평균임금이 낮으며, 특히 5인 미만 기업의 경우 한국이 미국의 53.6%, 일본의 75.9%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500인 이상 기업 평균임금은 2010년 이후 미국, 일본과 격차를 벌리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한국 대규모 기업 PPP 기준 월 평균임금은 미국의 115.4%였으나 2014년에는 131.6%로 4년 만에 격차가 16.2% 포인트 커졌다.

일본과 비교해서도 한국 평균임금은 2010년 133.8%였으나 2015년에는 154.5%로 5년 만에 20.7% 포인트 격차가 확대됐다.

노 위원은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임금격차 주요 요인으로 대기업의 대규모 일시금 지급, 대기업의 협상력이 강한 노동조합을 제시했다"며 "국내 대기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초임을 높게 설정하는 점도 꼽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위원은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나 복지수준 지출 비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려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경영성과를 근로자에게 공유하는 방식의 과감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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