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리서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 추출, 선정 과정 공개 행사’에 참석한 공론화 위원과 검증위원들이 시민참여단 선정절차 과정과 결과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 500명이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13일 공론화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9차 회의 후 브리핑을 열어 시민참여단오리엔테이션 계획을 밝혔다.
공론화위는 1차 조사 응답자 2만6명 가운데 시민참여단 희망의사를 밝힌 5981명을 대상으로 신고리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 분포비율을 고려해 50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공론화위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16일 오리엔테이션과 10월13∼15일 합숙토론 참여가 가능한지 재확인 중이다.
공론화위는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실제 인원수에 따라 그대로 진행하거나 ‘불참자와 동일한 조건을 가진 후보자 투입’ 또는 ‘1차 조사 응답 비율에 따라 가중치 부여’ 등의 방법을 선택키로 했다.
이윤석 공론화위 대변인은 "출석률이 높을수록 원래 표본과 비슷해지기에 500명 중 가능한 많이 참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 참석자들의 5·6호기 건설 찬·반·유보비율이 원표본과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정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공론화위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필수 과정이라 불참자는 이후 숙의과정의 참여 기회가 없으며, 공론화위가 추가로 후보자를 투입하기로 하면 그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키로 했다.
공론화위는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양측에서 5명씩 총 10명의 이해관계자 참관인단을 구성해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과 합숙토론을 참관하도록 할 계획이다. 참관인단은 이들을 포함해 검증위원, 자문위원 등 총 20명 이내다. 또 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 후 한 달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받고 10월 13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간 합숙토론에 들어간다. 전지성 기자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