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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기획|금융권 혁신 주역-⑨]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현장에 답이 있다"

이주협 기자jobkid@ekn.kr 2017.09.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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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주협 기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2014년에 취임한 뒤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하며 영업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속설계사 조직을 확대하고 개인영업채널을 대리점까지 확대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올해 자살보험금 문제에 대한 빠른 후속조치로 다시 연임에 청신호가 들어와 2020년까지 사장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7% 감소한 94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삼성카드 지분 매입에 따른 일회성이익 8207억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 순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특히 삼성생명의 태국법인인 ‘타이삼성’이 김 사장의 현장경영에 힘입어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타이삼성은 세전손익 기준 지난해 73억원 적자에서 올해 2분기 3억40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과거 일회성 이익에 따른 흑자를 제외하면 지난 1997년 진출 이후 사실상 첫 흑자전환이다.

타이삼성은 올해 1분기 1억4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 들어 손실을 만회하면서 상반기 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타이삼성의 흑자전환에는 현지 시장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영업기반 재구축이 큰 영향을 줬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보험설계사 조직을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보험설계사들이 독립보험대리점으로 옮기는 것을 막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보험설계사들에게 적용되는 수수료체계를 개편해 지난 8월부터 등록하는 신입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기존 수수료에 추가로 정착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경우 추가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신입 보험설계사들의 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보험설계사들에게 건강검진과 학자금 대출, 탁아비 지급 등 복지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독립보험대리점들이 덩치를 키우고 온라인보험이 활성화되면서 보험설계사들의 이탈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의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지난해 40.2%로 집계됐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보험설계사가 1년 이상 같은 회사에 남아있는 비율로 10명 중 6명이 1년이 되기 전에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삼성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 전용 브랜드인 ‘인생금융전문가’를 개발한 것도 고객들에게 보험설계사의 전문성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보험설계사들에게 삼성생명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직원들의 업무 과정에도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비용 절감과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최근 금융업계에 불고 있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문화의 도입이다. 페이퍼리스는 말 그대로 ‘종이가 없다’는 의미다. 고객 모집과 상품 가입을 모두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로 유도해 아날로그 가입 방식에서 발생하는 낭비 요소를 줄인다는 것이 페이퍼리스 업무 도입의 주요 목적이다.

이어 삼성생명은 지난 7월부터 보험가입 절차에 ‘모바일 약관’ 시스템도 도입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기간과 범위에 대한 설명이 매우 길고 복잡해 이를 모두 종이에 담으면 1000장이 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대다수 보험사들은 문서파일 형태로 담은 CD나 책자로 고객들에게 약관을 전달해왔다.

삼성생명은 사내 금융 컨설턴트가 보유한 태블릿PC를 통해 전자서명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 문자메시지로 상품 약관을 고객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자메시지에 담긴 링크만 누르면 약관을 바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색 기능까지 갖춰 보고 싶은 내용만 골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약관의 활용 추이를 검토한 뒤 이미 판매한 이전 상품 약관의 모바일화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약관 외에도 상품 설명서 같은 고객 필수서류를 모바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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