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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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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이란 "4년간 짓는 발전소 전력 25%는 재생에너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13 11:12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세계 4위의 원유와 2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하마드 사데크자데 이란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 공사(이란어 약자로 사브타)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앞으로 4년간 짓는 발전소의 전력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가 25%를 차지하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추세와 경제 발전 추정치를 고려하면 이란은 매년 5000㎿의 전력이 더 필요하다. 사브타의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4년간 5000㎿의 전력을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이란은 현재 풍부한 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소가 전체 발전량 7만6000㎿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이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40㎿ 정도다.

이란은 지난해부터 사계절 일조량이 일정하고 강우량이 적은 사막 기후인 남부 케르만 주, 야즈드 주 등에 7∼30㎿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속속 가동하고 있다. 특히 관련 기술이 앞선 스위스와 독일 회사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사데크자데 대표는 "앞으로 2년 안에 50∼100㎿급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가 이란 북부 테헤란, 카라지, 보즈누르드 등에 건설된다"면서 "200㎿급 태양광 발전소도 남부 케슘 섬에 들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 관계자는 "향후 제6차 5개년 개발계획기간 이란 정부의 태양광 시장에 대한 투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경쟁력 및 사후관리가 뛰어난 제품이 시장점유율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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