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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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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애플 아이폰X, 달라진 점은?…999달러부터·韓제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13 07:32



애플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이 전격 공개됐다. 아이폰X은 예년보다 늦은 11월 3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빠져 이르면 12월에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12일 오전(한국시간 13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2013년 아이폰5s부터 2016년 아이폰7까지 포함됐던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가 빠지고 그 대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가 들어갔다.

적외선을 쏘아 약 3만개의 점을 표시하고 아이폰 전면부의 700만화소 ‘스마트뎁스 카메라’를 통해 이를 읽어들여 분석하는 방식이다.

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탑재됐다. 화면 크기(대각선 기준)은 5.8인치이며,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외형 디자인으로 보면 2007년 첫 아이폰부터 쭉 유지돼 오던 홈 버튼이 10년 만에 사라졌으며, 베젤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채택됐다. 뒷면은 유리이며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광각렌즈와 망원렌즈 모두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이 적용됐다. 이런 방식의 카메라 구성은 지난달 발표된 삼성 갤럭시노트8에 이어 2번째다.

쿡 CEO는 이 제품에 대해 "오리지널 아이폰 이래 가장 큰 도약"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의 가격(이하 미국 시장 기준)은 64GB 모델이 999 달러(한화 112만 8870 원)이며, 256GB 제품도 나올 예정이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의 모델 가격은 각각 699 달러와 799 달러다. 이 제품들은 작년에 나온 아이폰7과 7플러스의 업데이트 모델에 해당하며, OLED 화면이 아니라 LCD 화면이 탑재됐다. 가상현실(AR) 기술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신제품 발표가 있던 12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0.78% 낮은 160.22 달러로 떨어졌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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