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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새 먹거리 ‘車 사업 경쟁력’, 어디까지 왔나

여헌우 기자yes@ekn.kr 2017.09.12 16:48:44

 
LG전자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사진=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이 차량용 전자 장비, 배터리 등 자동차 사업 확장에 거침없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신차의 향연’으로 불리는 모터쇼 현장에 비공개 부스를 마련해 완성차 업체에 러브콜을 보내는가 하면 전기차 부품 공장 건설을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에 2500만 달러(약 283억 원) 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해 1조원대 ‘베팅’도 서슴지 않는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을 중심으로 변화의 기로에 섰다는 판단 아래 차세대 부품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기존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IT 역량을 ‘커넥티드 카’ 시장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이 IT 기술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계열사인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그룹, 르노,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LG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투자를 계속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차량 관련 사업을 LG전자 VC사업본부로 통합했다.

LG는 해당 사업부에 지난해에만 3303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약 65% 늘어난 5440억 원 가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이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설비투자(약 5933억 원)에 맞먹는 규모다.

최근에는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부품 기술력을 소개했다. 카 인포테인먼트 기기, 자율주행 및 편의장치, 전기차 구동 솔루션, 전기차 공조 및 냉각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2014 베이징모터쇼’를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모터쇼에 출석체크를 하고 있다.

모터쇼에 함께 참가한 LG화학은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 팩을, LG하우시스는 차세대 내외장재와 경량화 부품 등을 선보였다.

굵직한 투자 소식도 전해진다. LG전자는 미국 디트로이트 인근 헤이즐파크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세우고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공장은 연면적 2만 2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을 우선 생산한 뒤 모터 등도 생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1조 원 가량을 들여 오스트리아의 부품 업체 ZKW를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ZKW는 헤드라이트 등 차량용 조명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회사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를 고객사로 거느리고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LG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녔다고 판단되며 이를 기반으로 함께 공급되는 부품 분야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다만 "모터 등 기존에 회사가 보유하지 않았던 기술은 아직까지 수주를 확대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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