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프레스센터에서 ‘신기후체제와 천연가스 LNG 산업의 역할’ 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8일 개최했다. 왼쪽부터 법무법인 태평양 박진표 변호사,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류권홍 교수, 한양대 국제학부 김연규 교수, 에너지경제신문 홍성추 사장, 산업부 박성택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경제연구원 가스정책연구실 서정규 실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한국이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도입할 경우 북한을 경유하는 PNG(Pipeline Natural Gas) 방식이 아닌 LNG(Liquefied Natural Gas)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연규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는 8일 본지가 주최한 ‘신기후체제와 천연가스 LNG 산업의 역할’ 세미나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송영길 의원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2011년을 기점으로 중단됐던 ‘북한을 경유하는 PNG 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지만, 한국은 북한과의 정치적 현안을 우선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PNG보다 LNG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교수는 ‘천연가스 황금기 다시오는가? 한국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LNG의 황금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전용 LNG 수요 대거 증가 △LNG 거래시장의 다변화 △동북아 시장 LNG 허브로 급부상 △미국과 러시아의 LNG 경쟁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는 "새 정부 들어 원전의 축소와 석탄발전 감축 등의 정책에 따라 가스 수요가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발전비용은 싸지만 환경오염이 우려됐던 석탄발전기 대신 전력예비율이 낮을 때만 가동하는 LNG 발전기를 우선 가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단기적으로는 LNG발전이 석탄발전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