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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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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포스코켐텍, 이차전지 부문의 기업가치는 변함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07 09:39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포스코켐텍 주가가 지난 5일 크게 급락했다. 수급적으로 매물부담이 많았다. 현재까지는 기업가치의 변화가 아닌 비중조절 차원의 차익실현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매도

▲포스코켐텍의 공매도물량이 8월말부터 급증했다 (자료=거래소)


◇ 주가 급락…이차전지기업의 차익실현·공매도

포스코켐텍의 주가가 지난 5일 10% 넘게 급락했다. 수급적으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다. 국내기관은 전방위적으로 36만2000주 물량을 내놓으며 그동안 포스코켐텍 주가 상승에도 매도를 이어갔던 모습이 강해졌다. 최근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도 매도에 나섰다는 점이 수급적으로 부담을 받았다.

주가차트

▲지난 5일 포스코켐텍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 (자료=네이버증권)


6일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의 이 같은 수급적 흐름은 두가지 원인으로 분석했다.

전일 포스코켐텍의 주가 하락은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고공행진을 보였던 이차전지주들의 전반적인 차익실현물량이라는 점이다. 에코프로,코스모신소재, 한온시스템 등 이차전지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켐텍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차익실현이 집중됐다고 봤다.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12월 5%내외에서 올해 9월초 9%대로 높아졌다. 그 동안 주가상승에 따른 외국인 차익실현 물량이 전일 집중 유입된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 흑연 전극봉가격에 특별한 변화가 없었음을 감안해보면 전일 주가급락은 포스코켐텍의 개별 이슈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서도 최근 발견되기도 했다.

런던 LME시장에서 이차전지재료로 급등했던 코발트 가격도 최근 소폭 하락했지만 이후 횡보세로 큰 변동은 없었다.

코발트수요

▲코발트가격 추이 (자료=런던금속거래소)


또 하나의 원인으로 추정하는 것은 주가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 물량이 8월말부터 급격히 증가했단 점이다. 특히 전일 28만여주가 공매도로 집계돼 1일 기준 사상 최대 공매도를 기록했다.


◇ 기업가치 변화는 아냐…수급이 안정된다면 성장성은 재부각 될 것

주가 하락이 기업의 변화가 아닌 수급적인 요인이라면 오히려 조정시 매수라는 관점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은 최근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을 일정부분 덜어내고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지만 주가가 오르지 못한 종목들을 찾고 있다"며 "이차전지들은 당분간 물량부담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수급적인 흐름이 안정을 찾는다면 다시 한번 비중을 늘려볼만하다는 의견이다.

증권가의 포스코켐텍에 대한 시각은 변함이 없다.

전기차 시장은 2016년 3000만대 규모에서 2020년에서 630만대 규모로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시장성장은 강하며 전기차용 배터리수요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에서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16년 90.4억달러에서 2020년 200% 이상 성장한 182.4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시장_토러스

▲이차전지(좌) 및 음극재시장(우) 전망 (자료=토러스투자증권 보고서)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저장역할의 음극재다. 출력보다는 한번 저장으로 얼마나 주행이 가능한지가 더 중요한 요소로 음극재 소재 성장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켐텍을 여전히 주목하는 이유다. 포스코켐텍은 최근 LG화학과 3060억원 규모의 음극재 계약으로 이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가격상승은 여전히 주목해야 부분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음극재 매출 증가와 자회사인 하반기 흑자전환을 중심으로 올해는 창립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97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대차투자증권도 기존 2만35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리는 등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포스코켐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대에서 3만원 후반권으로 높였다.

연간실적

▲자료=미래에셋대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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