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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포스코켐텍, 증시 변동성 극복할 수 있는 2차전지 기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05 08:39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포스코켐텍은 국내에서 유일한 2차전지 음극재 양산업체다. 2차전지에 사용되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업체는 다수지만 음극재는 이 기업이 유일하다.

현재 주력사업은 고온에 견디는 제품을 생산하는 내화물 제조와 정비 등이다. 다만 성장동력은 2차전지 음극재이며 주가도 이에 따라 움직인다. 전기차의 연료저장 비중이 커질수록 음극재 중요도도 더욱 늘어난다는 점에서 포스코켐텍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회사 피엠씨텍에서 음극재(흑연전극)의 원재료인 침상 코크스를 조달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안정적인 재료 공급처를 확보하며 포스코켐텍은 올해 창립 이래 사상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실적

▲자료=미래에셋대우 보고서


◇ 전기차시장 성장…2차전지 시장 성장폭은 더욱 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2016년 3000만대 규모에서 2020년에서 630만대 규모로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성장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수요도 2016년 90.4억달러에서 2020년 200% 이상 성장한 182.4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출력 역할을 하는 양극재와 저장역할의 음극재다.

전상용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으로는 출력보다는 한번의 저장으로 얼마나 주행이 가능한지가 더 중요한 요소로 음극재 소재 성장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G화학과 3060억원의 음극재 계약은 이에 따른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전기차시장_토러스

▲이차전지(좌) 및 음극재시장(우) 전망 (자료=토러스투자증권 보고서)


올해 2차전지 음극재 매출액은 400억원을 예상된다. 이는 전체 매출액 비중의 4%에 불과하지만 향후 생산 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매출 비중은 15%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설립한 자회사 피엠씨텍은 지난 2016년 3월에 가동을 시작해 흑연전극의 원재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흑연전극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크스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 알짜배기 자회사 ‘피엠씨텍’… 손실에서 이익 전환 가능성 높아

피엠씨텍은 초기에는 가동부담과 전극봉 가격 부진으로 2016년 3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포스코켐텍은 지분법 손실 212억원을 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내 환경규제에 따른 전극봉 생산 감소로 가격급등이 예상돼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이에 따른 피에시텍의 지분법이익은 170억원으로 예상된다. 가동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이익이 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생산능력은 지난 2014년 2000톤으로 시작해 2016년 6000톤으로 확대됐고 2018년 2월에는 1만6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사업은 이 같은 양적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예상된다. 인조흑연과 금속계 음극재 양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보다 출력과 수명이 우수해 가격도 천연흑연 음극재보다 더 비싸다.

음극재_현대차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매출(좌)과 영업이익 기여도(우) (자료=현대차투자증권)


◇ 중국 상품가격 제한 가능성 있지만…"전기차 관련 상품 가격은 상승할 것"

최근 중국당국은 철강과 철광석 선물 비용과 증거금을 인상해 투기세력들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중국내 전선케이블 업계 과잉 생산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보도하며 구리가격 하락하기도 불러오기도 했다. 중국 상품시장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흑연 가격에도 영향을 줄지는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증시 참여자들은 중국정부가 상품시장에 가격압박을 주더라도 전기차시장 관련 상품 가격들은 여전히 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가격상승은 여전히 주목해야 부분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음극재 매출 증가와 자회사인 하반기 흑자전환을 중심으로 올해는 창립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만97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대차투자증권도 기존 2만35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리는 등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포스코켐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대에서 3만원 후반권으로 높이고 있다.

기술적_현대차

▲포스코켐텍의 주가(좌)와 P/B(우) 밴드 (자료= 현대차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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