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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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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기, 갤럭시노트8 기대 지속 vs. 아이폰8 부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25 09:34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미국에서 23일(현지시각) 공개됐다. 갤노트8은 소비전력, CPU 와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카메라는 1200만화소 광각렌즈와 망원렌즈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로 삼성 스마트폰에서 최초로 적용되었다는 점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갤노트8의 기대감으로 ‘삼성전기’가 주목받았다.

다만 시장 기대 이상의 평가는 아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이후에 출시될 아이폰8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갤럭시노트8의 초기 물량 등의 판매량을 점검하면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갤노트8 제품이미지

▲갤럭시노트8 (출처=유진투자증권)



◇ 갤럭시노트8 공개…예상대로 주목받은 ‘듀얼카메라’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면서 하드웨어사양에 대한 분석이 일제히 나오고 있다. 대체로 긍정적인 분석이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갤럭시노트8은 무리한 스펙보다는 안정성과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삼성전자의 첫 플래그쉽 모델 듀얼카메라 탑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특히 듀얼카메라는 향후 플래그쉽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2018년 중가 라인업까지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기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실적

▲자료=KTB투자증권 보고서


올해 삼성전기 실적은 매출액 6조86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모듈(DM)의 경우 매출액 3조2988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 채택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향 듀얼카메라 확판으로 실적은 대폭 성장하며 중화권 매출 비중은 23%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리스크 헷지로 실적 안정성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 영업이익_KTB

▲자료=KTB투자증권 보고서


박기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노트8과 관련해 삼성전기를 최대 수혜주로 뽑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올해 판매량은 11만대 전망을 유지하며 초도 생산물량은 5백만대 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8 플러스와 비교해서 듀얼카메라가 가장 큰 변화이기 때문이다.

갤노트출하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하연도 및 출하대수 (자료=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듀얼카메라를 가장 주목하며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측도 지난 2분기 실적발표 후에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카메라 모듈과 기판 등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의 주력 제품 공급 규모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듀얼모듈시장

▲출처=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예상을 뛰어넘지 못한 아쉬움…아이폰8에 대한 반응과 갤노트 실제 매출 확인


아쉬운 것은 갤노트8의 언팩행사를 통해 제시된 사양과 예상 판매량은 시장기대치 이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발화문제로 단종된 후 출시됐다는 점에서 소비자 기대를 모았지만 하드웨어 사양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듀얼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되었던 갤럭시S8와 큰 변화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다. 이에따라 차세대 증강현실(AR)을 포함한 아이폰8이 오는 9월10일경 공개 예정인 가운데 판매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진투자_판매량

▲럭시노트 (좌) 및 아이폰플러스 시리즈 판매량(우) (자료=유진투자증권)


오히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핸드셋 부품주보다는 이익 가시성이 높은 LG이노텍 등 애플 벤더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밸류

▲삼성전기 12개월 예상 PBR(좌) 및 EV/EBITA(우) 밴드 추이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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