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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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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에스엠, 하반기 실적기대 속 나온 성장모멘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19 08:42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에스엠이 SK텔레콤과의 거래를 통해 광고대행사 영역에 진출하게 된다. 콘텐츠제작과 유통이 가능한 광고대행까지 가능하게 된다는 점에서 에스엠으로서는 새로운 성장판을 마련한 계기가 되고 있다.

에스엠분기

▲자료: 하나금융투자


◇에스엠, 콘텐츠 제작하는 광고대행사 진출 예고

에스엠이 지난 17일 발표한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주목받는 것은 자회사 SM C&C를 통해 광고대행업무에 진출하게 된다는 점이다. SK텔레콤과의 협력안에 따르면 SK플래닛은 광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부문을 분할하고 에스엠 자회사인 SM C&C에 660억원 사들이게 된다. 이에 따른 사업모델은 일본 최대 종합광고대행사 ‘덴츠’다

덴츠는 지난 2013년 영국 미디어 마케팅 서비스기업 이지스그룹과 중국의 베이징원더애드버타이징도 인수하며 전통적인 광고대행업무 영역을 넘어 영상·콘텐츠 제작과 배급에도 직접 참여하며 새로운 광고사업 영역을 만들어냈다.

덴츠

▲일본 최대 종합광고대행사 ‘덴츠’(자료 덴츠홈페이지)


콘텐츠 기획단계에서 방영 전후 시간 노출을 원하는 광고주로부터 먼저 투자를 받아 콘텐츠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광고 단가를 올려 수익성도 키웠던 것이다. 또 이렇게 얻어진 수익을 다음 콘텐츠에도 재투자하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에스엠은 이 같은 사업모델을 위해 가장 적합한 구조를 찾아낸 것으로 보여 광고업계에서나 증권사에서도 기대감으로 모으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이번 거래는 투자 이후 효과를 고려해 볼 때 SK텔레콤 보다는 에스엠에서 더욱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에스엠씨앤씨

▲자료 : 현대차투자증권


에스엠의 2분기 실적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스엠의 2분기 매출은 856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 같다. 별도 영업이익도 대형 아티스트들의 부재로 13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SM C&C의 경우 드라마 제작이 없어 1분기보다 13억 손실로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적 부진…하반기 이후 일본 공연 늘어나

에스엠의 상반기 실적의 부진 요인은 중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7월 레드벨벳, EXO, 태민, 8월 소녀시대 10주년, 10월 샤이니, 슈퍼주니어, 11월 동방신기의 일본 공연, NCT 등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SM타운의 상암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첫 일본 돔 투어가 시작되는 등 매출을 견인하는 일본 공연활동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빅뱅 군입대 이후 제대하기 전인 오는 2019년까지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국내 아티스트들은 에스엠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EXO로 2016년~2017년이 와이지의 성장구간이었다면 오는 2018년~2019년은 에스엠의 성장 구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엠아티스트

▲스엠의 아티스트별 누적 콘서트 관객 수 추이 (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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