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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하반기 전략-⑭ CJ그룹]CJ 왕의 귀환으로 ‘월드 베스트 CJ’ 꿈꾼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13 16:11
[재계 하반기 전략-⑭CJ그룹]CJ 왕의 귀환으로 ‘월드 베스트 CJ’ 꿈꾼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복귀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이재현 회장(좌측)과 CJ 블로썸파크 전경.(사진=CJ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올 상반기 이재현 회장의 복귀를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인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매출 비중 70%를 달성하는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에는 ‘월드 베스트 CJ’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해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 총 3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장은 ‘M&A 귀재’로 불렸던 만큼 상방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미래성장동력의 확보와 함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말 인도 1위 물류업체 다슬로지스틱스와 중동지역의 물류 강자 이브라콤을 인수했다. 다슬은 인도 최대 수송네트워크를 갖춘 종합물류기업으로, CJ대한통운은 다슬 인수로 성장성 높은 인도 물류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 특히 다슬은 이달부터 인도 정부의 세금 개편으로 수익성 증대 등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이브라콤도 인수를 완료해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 중량물 물류 1위 업체로 CJ대한통운의 해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이들을 활용한 시장 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가정간편식(HMR) O2O(Online To Offline) 새벽배송 시장을 확대한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완전 조리식품, 반조리식품 등 가정간편식을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로, 일반택배가 아닌 가정간편식만을 배송하는 전담조직과 전용터미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 중이며 하반기부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 생산 기지 건설을 위해 진천에 오는 8월 공장을 착공하게 된다. 최근에는 브라질 식품업체 셀렉타를 인수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러시아 라비올리 인수로 현지 냉동가공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 CJ제일제당은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 10여 개의 사료 공장을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투자를 집중해 내년까지 동남아 사료 공장을 16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오픈한 식품·바이오 R&D 허브인 ‘CJ 블로썸파크’는 식품·소재·바이오·생물자원 등 CJ제일제당 각 사업 부문의 R&D 역량을 한데 모은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소’로 글로벌 수준의 식품·바이오 R&D 경쟁력을 응집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60년 전통의 발효·미생물 기술을 토대로 친환경 신소재 개발, 첨단 사료 개발, 식량 주권 확보를 위한 종자 개발, 한식 세계화 연구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성 온라인쇼핑몰 ‘펀샵’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 중인 CJ오쇼핑은 모바일 채널의 확대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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