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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하반기 전략] 한·미FTA 재협상·재벌개혁 요구…"불확실성 파고를 넘어라"

최용선 기자cys4677@ekn.kr 2017.07.02 15:48:57

 

▲왼쪽위부터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사진=연합/에너지경제신문DB)


올 하반기 재계는 문재인 정부 코드 맞추기에 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계를 중심으로 재벌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한미 FTA 재협상도 하반기 경영전략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하반기 경영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신규사업으로의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에서의 투자확대로 통상압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자리 문제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에도 고심하고 있다.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의사결정의 투명성 제고 등의 체질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IT, 바이오, 금융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완공될 예정인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에 3차원 낸드플래시 생산장비를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삼성은 가전사업 분야에서도 북미와 유럽시장을 겨냥해 빌트인 가전 등 해외시장 맞춤형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의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78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2018년까지 연구개발비를 31조 원 가량을 배정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계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중국, 중동 등 해외 유력인사들과 교류하며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그룹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에도 6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에도 투자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반덤핑 관세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는 투자보다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조선업계, 해운업계도 큰 프로젝트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 보다 고정비를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방미 수행 경제인단에 동참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128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 첫 단추를 잘 끼운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투자 외에도 LNG·LPG 구매, 추가 노선망 확충을 위한 항공기 구매 등 5년간 224억 달러(한화 약 25조 5000억 원) 규모의 구매 계획도 세웠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지어질 삼성전자의 가전공장 투자액은 약 3억 8000만 달러이며, 현지 고용 규모는 약 950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도 2020년까지 1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9년까지 테네시주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하는 가전공장을 건설한다. 또 뉴저지주에 3억 달러를 투자해 2019년까지 신사옥을 건립해 계열사 임직원 1000여 명을 입주시킨다.

SK그룹은 5년간 에너지 분야 등에 최대 4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현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과 LNG 생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방미 기간 미국 에너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콘티넨탈리소스와 셰일가스 분야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SK그룹은 2020년부터 매년 18억 달러(최대 3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와 LPG를 들여온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 개발과 신차·신엔진 개발 등에 5년간 31억 달러를 투자한다.

두산그룹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 밥캣과 두산퓨얼셀아메리카 등을 통해 현지 공장 증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 연료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 연구개발 투자에 총 7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가스터빈 서비스·부품 제작 미국 업체 인수, 연료전지 PPA(전력판매계약) 사업을 위한 파이낸싱 협력 MOU 2건도 체결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부문 생산공장 신규증설과 CJ대한통운, CJ CGV 등 계열사의 현지 기업 M&A 등에 총 10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GS그룹은 GS건설이 실리콘밸리 주택단지 재건축사업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0만 배럴(1억 1800만 달러)의 원유을 도입하고 자회사인 GS EPS를 통해 2019년부터 향후 20년간 연간 60만t(약 2억 2000만 달러)의 셰일가스를 수입한다.

한진그룹은 LA화물터미널 개보수에 7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2억 달러에 달하는 보잉 항공기 50대를 추가로 구매한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의 대기업 정책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영향과 대책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 정책 방안에도 부응하고 기업 이미지도 개선할 방안을 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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