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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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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테슬라 비켜"…‘폴스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22 14:17

▲(사진=볼보)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볼보자동차가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앞지르기 위한 야심을 세웠다.

볼보는 21일(현지시간) 전기차 사업부문인 ‘폴스타’(Polestar)를 분사해 독자적으로 고성능 전기자동차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지 고급 자동차 판매에만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자동차 모델을 내놓겠다는 취지다.

볼보는 폴스타를 통해 조만간 완전 전기자동차 모델을 몇 개 내놓을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올가을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폴스타를 이끌게 된 토마스 잉겐라스 볼보 최고디자인책임자는 "이처럼 멋진 브랜드를 세우고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할 임무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볼보는 지난 2015년 협력관계였던 폴스타를 인수·합병(M&A)해 300마력 이상, 최고 속도 250km가 넘는 고성능차 라인을 생산해왔다. 고성능차는 일반 모델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성능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판매량도 증가해왔다.

현재 전기차 업계의 부동의 1위는 미국의 테슬라다. 메르세데스와 아우디 등은 아직 프리미엄급 완전 전기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볼보는 자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해 테슬라와 경쟁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5월 볼보는 디젤차 개발을 중단하고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부문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볼보는 디젤차를 대체하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2019년까지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도입한 지금의 디젤 엔진은 오는 2024년부터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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