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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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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해양프로젝트 익시스 FPSO “6월 말 인도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21 17:25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부터 인도가 계속 연기된 해양프로젝트 익시스 FPSO 설비가 이달 말에 인도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에너지 회사인 스탯오일(Statoil)사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해양플랜트 1기. (사진=대우조선해양)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지난해부터 인도가 계속 연기된 대우조선해양 해양프로젝트 익시스 FPSO 설비가 이달 말에 인도된다.

그간 대우조선은 ‘기상악화’와 ‘삼성중공업의 CPF 인도 지연’을 근거로 FPSO 인도 지연을 해명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은 이미 4월에 해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우조선이 아직까지 인도를 하지 못한 이유에 의문을 갖고 있다.

21일 대우조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0% 남은 공정을 모두 국내에서 완료하고 출항할 예정"이라며 "이번달 말까지 거의 확정으로 설비가 인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익시스 프로젝트는 일본 인펙스와 프랑스 토탈이 호주 가스전 개발 및 LNG 생산·처리시설을 건설하는 총 34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CPF(약 27달러)는 삼성중공업이, FPSO(약 20달러)는 대우조선이 각각 2012년에 수주했다.

앞서 대우조선의 FPSO 인도 일정은 지난해 9월 15일에서 ‘미정’으로 변경된 바 있다. 대우조선은 호주 싸이클론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출항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3월 31일 인도 일정이 다가오자 대우조선 측은 다시 "설비 설계상 삼성중공업 CPF가 먼저 설치돼야 우리도 설치할 수 있다"며 인도 일정을 미뤘다.

하지만 삼성중공업 CPF는 지난 4월 26일 이미 인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6월 15일자 [단독]삼성중공업, ‘애물단지’ 해양프로젝트 익시스CPF 인도 완료 참조>

대우조선 측은 다시 "국내에서 공정을 모두 완료하고 출항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공정순서가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시스 프로젝트를 계약할 때 FPSO의 납기일이 CPF보다 2개월 빨랐다는 얘기가 나왔다. 설비를 제공할 때 있어서 공정 순서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우조선은 건조대금(약 20억 달러)을 아직 다 받지 못한 상태다. 공정비율에 따라 90%의 대금만 받고 아직 10%의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인도 완료 후 현장에서의 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나머지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2012년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스탯오일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해양플랜트 1기를 정상적으로 인도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에 앞으로 대우조선의 해양플랜트 사업이 호조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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