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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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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T모티브,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되면 나타나는 효과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02 06:35

[기업분석] S&T모티브,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모터부문 장기 성장 추세 이어져… 올해엔 세무조사 추징금 일부 55억원 상당 환입 기대


▲자료=금융감독원, S&T모티브



S&T모티브는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따라 모터부문의 장기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 오일펌프 신규 수주분이 매출에 반영되고 2019년부터는 방산부문 회복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T모티브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매출 비중은 약 13%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EPS(전자식조향장치) 모터, DCT(더블클러치변속기) 모터, 친환경차용 모터인데 이중 EPS모터의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반면 DCT가 확대적용 추세에 있고 아이오닉, 니로 HEV(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를 감안할 때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금융감독원, S&T모티브


S&T모티브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87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당기순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 16.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자동차부품이 1분기 매출액의 71.0%인 2050억원을 차지했고 산업설비 부문이 17.7%인 510억원, 방산과 기타부문이 11.3%인 32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에서는 자동차부품이 167억원을 기록했고 산업설비 50억원 방산과 기타부문이 58억원을 기여했다.

▲유기준 S&T모티브 대표


이 회사의 유기준 대표는 1954년 11월생으로 지난 2016년 3월 S&T모티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유 대표는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GM대우 기술연구소 사장과 대림자동차공업 대표를 지냈다.

유 대표는 고객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경영관리에 나서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모티브가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 부진에도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연구원은 S&T모티브의 2분기 매출액이 3034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향 오일펌프 매출액 성장세가 양호하고 방산부문에서는 K2C1소총의 잔여분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도 2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다.

▲자료=금융감독원, S&T모티브



환율 변동성 축소에 따라 1분기에 급감했던 세전이익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연간으로는 작년 세무조사 추징금 약 240억원 가운데 일부인 55억원 상당이 환급결정 됨에 따라 영업외수익으로 환입이 기대되고 있다.

조수홍 연구원은 S&T모티브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2150억원, 영업이익 1070억원, 당기순이익 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5.3%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4%, 124.5% 급증할 전망이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 1분기 GM 관련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친환경 관련 부품, 방산 등 고마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면서 "섀시 등 기존 저마진 매출이 부진한 반면 GM 관련 핵심 부품 매출 등이 강세를 나타내 매출의 질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호전에 힘입어 반도체 설비 관련 매출도 급증해 균형 잡힌 영업실적이 시현됐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고수익 사업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폭이 커지고 실적 모멘텀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대성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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