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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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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IT 섹터 자금유입 15년래 최대 ‘뒷북투자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2 11:36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 기술 섹터에 10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연율로 환산해 15년 만에 가장 많은 자금이 기술섹터로 들어왔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서는 89억달러(한화 99조 9457억 5000만 원)가 유출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이 S&P500 랠리를 주도했고 기술섹터의 주식 가운데 84%가 올랐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기술섹터로 복귀하고 있다. 규제당국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1분기에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구글 모기업) 주식 750만주를 순매도했다. 이러한 매도세로 인해 헤지펀드들은 올해 5대 미국 IT기업들의 26% 급등세를 놓쳤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주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ofA 애널리스트들은 나스닥 인터넷지수가 올 들어 75%나 올랐다며 "경제와 시장금리가 반등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록 기술주 열광에 미치는 위험은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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