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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꾸준함'이 비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19 17:38

▲삼성자산운용 서초사옥.(사진=삼성자산운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최근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중소형주 펀드는 베테랑 펀드매니저의 확고한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다른 운용사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은 최근 2년간 -12.86%에서 1년 -4.46%, 6개월 7.23%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또, 국내 설정된 중소형주 펀드 33개(순자산 10억원 이상 기준) 가운데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를 제외하고 연초 이후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의 중소형주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대거 포진된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 11.15%로 일반 주식형 펀드 수익률(10.27%)을 소폭 앞질렀다. 삼성클래스중소형연금(11.12%), 삼성중소형포커스(11.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해당 펀드 3종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민수아밸류본부장이 운용한다. 민 본부장은 펀드 운용 경력 20년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알려졌다. 그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좋은 가격에 산다는 운용 철학을 갖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좋은 자산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탐방하고, 토론한다"며 "이를 통해 발굴한 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해 복리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중소형포커스 펀드의 경우 2007년 설정돼 현재까지 민 본부장이 운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증시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종목은 삼성전자(7.59%), 로엔(3.69%), 아모레G(2.71%) 등이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소형주 펀드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스타트업과 벤처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만큼 2015년 하반기부터 20개월 넘게 이어져온 중소형주 시장의 상대적인 소외현상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 경기 모멘텀 부활은 시장 투자자 경기 자신감 회복과 중소형주 투자심리 제고로 연결될 것"이라며 "정책 대안이 구체화될 수록 중소형 성장주 저점 반등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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