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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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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0.6% 상승…산유국 감산연장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19 07:22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일주일 뒤에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 앞서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시한 연장에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센트(0.6%) 오른 배럴당 49.35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0센트(0.6%) 상승한 배럴당 52.45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회의가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감산 9개월 연장 합의를 지지하는 산유국들이 늘어나고 있다.

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 장관은 감산 협약에 참여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합의한 9개월 감산 시한 연장에 지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즈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대표는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OPEC의 감산 시한 연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베네수엘라 등도 감산 연장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180만 배럴 정도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날 발표도 유가를 지탱했다.

다만 JBC에너지의 마이클 데이-미케이 연구원은 ‘EIA 보고서 헤드라인에 나오지 않는 가스 오일, 디젤, 여타 제품 등과 같은 중간재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중간재의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간재 재고의 증가는 최종재 재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재고 감소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

또한 그는 "최근 몇 주간 정유작업이 끝나지 않은 원유의 재고가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원유 처리량 증가 효과가 아직 완전히 반영된 것은 아닐 수 있다"며 "향후 EIA 보고서 헤드라인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OPEC은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감산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매니저는 ‘미국과 리비아, 나이지리아의 증산을 감안할 때 기존의 감산 협약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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