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다코타 주 윌스턴 지역의 원유 채굴 장비에 석유 노동자가 매달려 있는 모습. (사진=A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미국 석유가스 자산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국계 다국적 컨설팅기업 PwC는 1분기 자산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한 730억 달러(한화 82조 4389억 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산거래 건수는 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PwC는 이번 거래 증가 요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친화 정책, 유가 반등, 기술 발전을 언급했다.
상류부문 자산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66억 달러(41조 3470억 2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거래 대부분은 셰일 자산에 치중해 있다.
상류부문 자산거래 건수 32건 중 퍼미안 분지 거래가 20건으로, 현재 퍼미안 분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한다.
PwC는 퍼미안 분지의 손익분기점이 낮아, 유가 배럴당 50달러 대에서도 높은 마진 창출이 가능해 관심이 높다고 평가했다.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포트폴리오 전략을 변경해 미국 셰일 자산 비중을 높이는 추세도 셰일 자산 거래 증가의 한 원인이다.
중류부문 자산 거래액은 349억 달러로, 총 자산 거래액의 47.7%를 차지한다.
1분기 단일 최대 규모 거래가 중류부문 자산으로,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류 및 서비스 부문은 총 7건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 하류부문 거래액은 9억6000만 달러,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