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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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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 연내 일본·중국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18 16:02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마블게임즈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와 성과 및 핵심경쟁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넷마블게임즈는 연내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3분기에는 일본 시장에, 4분기에는 중국 시장에 각각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철저한 현지화와 퍼블리싱(유통) 전략에 따라 레볼루션의 일본,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중국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리니지2:레볼루션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한때 ‘사드 갈등’ 때문에 출시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권 대표의 이날 발표로 게임 출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혀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12일부터 중국 시장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성을 검증하는 리니지2:레볼루션 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판호(인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넷마블은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세계 3위 게임 유통사에 랭크됐지만 앞으로 출시할 게임 등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2014∼2016년 평균 매출 증가율이 104%"라며 "제품생애주기(PLC)를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이용자 성향과 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균형 있는 게임 포트폴리오 △PLC 장기화 역량 △우수한 개발·유통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탁월한 재무 성과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특히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을 비롯해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판다팝 등 6종의 게임이 각각 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는 출시된 지 3년이 넘은 장수 게임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넷마블을 꼽고 있으며 상장 전부터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18만2000원, 한화투자증권이 17만5000원, 유진투자증권이 15만7000원을 각각 제시했는데 공모 예정가(12만1000∼15만7000원)을 소폭 웃돌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 설명회를 열어왔다.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내달 중 상장한다. 공모 금액은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2조513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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