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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내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4 10:32

- ‘롯데캐슬’과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 론칭 준비중
-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에 맞불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롯데건설이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파트가 고급화돼가는 추세에 맞춰 롯데건설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현대건설 디에이치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CI

▲ ‘롯데캐슬’과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 론칭 준비중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에 맞불


◇ 新브랜드, 강남·서초 공략

롯데건설 관계자 및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기존 롯데캐슬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아직 브랜드명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강남 지역의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롯데캐슬이나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와는 전혀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라며 "현대건설 디에이치나 대림산업 아크로 등과 같이 강남권에만 적용할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가 있다. 3.3㎡당 3500만원 이상의 고급 주택단지에만 적용했던 디에이치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프리미엄 아파트의 성공을 증명한 바 있다.

현대건설 디에이치의 성공은 롯데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데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강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 준공 이후 사내 역량을 강남 시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빌딩을 준공한 기술력과 초호화 주거공간으로 꾸며진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조성한 경험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데 총동원 될 예정이다.


◇ 대치2지구부터 적용 가능성 커

롯데건설이 제안한 대치2지구 재건축 사업 조감도.

▲롯데건설이 제안한 대치2지구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롯데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계획은 롯데건설이 대치2지구 재건축 시공사에 선정되는 데에도 한몫을 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1일 대치2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림산업을 3표차로 따돌리면서 시공권을 획득했다.

롯데건설은 대치2지구 재건축 조합원에게 홍보하는 과정에서부터 새로운 브랜드 적용을 이야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2지구 재건축 조합의 한 관계자는 "롯데건설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 만들고 있고 (대치2지구에) 도입하는 것을 이야기 했다"며 "아직 네이밍을 하고 있는 단계라서 정확히 대치2지구에 이용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건설은 대치2지구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에도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치2지구 재건축 수주를 위해 적극 홍보했던 내용이 ‘강남 최고의 명품 단지’였던 만큼 새 브랜드명이 확정된다면 대치2지구에 처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롯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를 제작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네이밍이 끝나지 않았다"며 "대치2지구에 처음으로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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