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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지환 유진투자증권 대리 "올해 금융투자협회배 야구대회 우승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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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환 유진투자증권 업무개발팀 대리가 올해 유진챔피언스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년에는 투수 재원 부족 등 여러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올해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금융투자협회배 야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말이 되면 사람들은 양지환 유진투자증권 업무개발팀 대리를 양 회장이라고 부른다. 그는 2013년 유진투자증권 야구동호회 유진챔피언스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계속 연임 중이다. 양 대리는 "다른 야구동아리는 기업 브랜드를 따라갈 수 없다"며 "유진투자증권 MTS인 챔피언을 동아리 이름에 그대로 활용했더니 홍보 효과도 있고 회사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유진챔피언스는 가입을 앞둔 신입사원을 포함해 총 25명이 소속됐다. 캐피탈마케팅팀, 법인금융팀 등 유진투자증권 부서원 뿐 아니라 자회사인 유진자산운용, 유진투자선물,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 유진그룹 각 계열사도 유진챔피언스에서 활동한다. 양 대리는 이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아리 운영 및 관리, 인원수급, 유니폼 구입, 야구장 섭외 등을 도맡아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포지션은 사회인 야구단에서 공이 제일 많이 간다는 좌익수다. 그야말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유진챔피언스와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는 "발이 빠르고 작전수행 능력 등이 뛰어나 주로 1, 2번에서 뛰고 있다"며 "지역야구단도 뛰는데 4할 정도는 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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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야구동아리 유진챔피언스.


유진챔피언스는 신생팀임에도 탄탄한 조직력과 단합 등을 앞세워 본경기 첫해인 2015년 야구대회 2부리그에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부 리그 8위로 갑작스럽게 순위가 하락했다. 양 대리는 순위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력 부족’을 꼽았다. 그는 "투수가 부족해 1명이 계속 공을 던졌다"며 "전체적으로 인력 수급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선수들이 포지션을 바꾸는 경우도 많았다. 이것이 곧 실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로 작년 첫번째 시합을 꼽았다. 양 대리는 "대신증권과 경기였는데, 당시 8대 6으로 지고 있었다. 그러나 4회 말 마지막 공격때 챔피언스의 3번 타자가 동점 투런을 날리면서 8대 8이 됐고, 4번 타자가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9대 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다음 하나자산운용까지 이긴 것은 좋았는데,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한테 지면서부터 내리 5연패를 기록했다"며 "계속 지니까 흐름을 반전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진챔피언스는 다음달 금융투자협회배 야구대회에 앞서 오는 18일 HMC투자증권과 연습게임을 진행한다. 양 대리는 "유진투자증권과 금융투자협회에서 대부분의 비용을 지원한다. 한 달에 한 번 걷는 회비에서 빠져나가는 건 회식비 정도"라며 "올해는 인력도 보강한 만큼 꼭 우승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야구 구단에서 가장 닮고 싶은 팀은 NC다이노스"라며 "신생팀인데도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경기가 나날이 좋아지는 NC처럼 올해는 꼭 금융투자협회배 야구대회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하고 싶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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