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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상용품 풀 라인업 공개…"내년 초 상용화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7 13:10
삼성전자 5G 상용 제품 풀 라인업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차세대 5G 통신 상용제품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MWC 2017 개막에 앞서 5G 서비스를 위한 소비자용 단말(CPE), 기지국, 차세대 코어네트워크 장비를 선보였다. 개별적인 5G 시제품이 아닌 칩셋부터 단말, 네트워크까지 5G 상용제품 풀 라인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5G 제품 라인업은 RFIC(무선주파수 직접 회로) 핵심 칩을 탑재한 단말과 기지국으로 28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5G 단말을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하기만 하면 5G 기지국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 세팅 과정 없이 최대 1Gbps 속도로 무선 인터넷, 음성 통화(VoIP) 등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할 5G 기지국은 가로등, 건물 외벽 등 도심 어디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28GHz 대역을 활용해 최대 10Gbps의 데이터를 단말에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코어네트워크 장비 5G 네트워크의 리소스 관리, 실시간 데이터 트래픽 분산처리 등을 담당한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유연한 네트워크 자원관리해 실시간 트래픽 분산처리가 가능하고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 등 각종 5G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날 발표자로 나선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종합적인 5G 업체"라며 "5G 상용 제품 풀 라인업을 기반으로 모든 것이 연결된 미래에 어떤 일들이 가능한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5G 상용 제품들을 활용해 5G 첫 번째 서비스 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5G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버라이즌과 뉴저지, 워싱턴 D.C.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오는 4월부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약 5년 전부터 차세대 5G 무선통신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미국·일본·중국·유럽·한국 등 전 세계 통신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용하는 제품뿐 아니라 6GHz 이하 대역을 지원하는 제품 라인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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