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나유라 기자기자 기사모음




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전년 대비 33.9%↓...주식거래대금 감소 원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6 13:29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지난해 주식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평가 손익 감소 등으로 증권사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53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1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1조930억원) 줄었다.

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6%로 2.7%포인트 줄었다.

수수료 수익은 7조4912억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특히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는 19.0%(8697억원) 줄었고, 자기매매이익도 전년보다 40.9%(1조7005억원) 감소한 2조453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순이익 규모도 축소됐다.

지난해 주식 거래대금은 1940조원으로 전년(2201조원)보다 11.9% 줄었다.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는 1조2294억원으로 6.1% 늘었다.

주식관련 이익은 3159억원으로 41.5% 줄었고 채권관련 이익은 3조9810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과 미국 대선 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리가 상승해 채권처분 손익과 평가손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항목별 손익.(단위:억원)



파생상품관련 손실은 1조8439억원으로 손실 폭이 전년 대비 15.2% 확대됐다.

판매관리비는 7조3132억원으로 임직원 수와 순익 감소에 따른 급여지급액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7.5%(5924억원) 줄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55조8000억원으로 2015년 말보다 3.3% 늘었다. 부채총액 역시 308조200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7조6000억원으로 3.5% 늘었다.

한편, 지난해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99.9% 증가했다.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176억원 늘면서 전체 순익도 올랐다.

지난해 전체 선물회사의 ROE는 5.8%로 2.5%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말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556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3.1% 줄고 부채총액은 3조1860억원으로 14.0% 늘었다. 자기자본은 3705억원으로 5.4% 늘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