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모형도.(사진=송두리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견본주택이 24일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운서역 바로 앞에 위치한 견본주택에는 이른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붐비기 시작했다.
◇실수요자 ‘영종도’로 눈돌린다…‘새아파트’에 ‘인프라 조성’ 기대감
"영종도에 살고 있는데, 새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어서 보러 왔어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쾌적한 영종도에 쭉 살 생각이에요."(60대 부부)
견본주택에서 만난 수요자들은 영종도에 들어서는 ‘새아파트’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감을 보였다. 영종도에 거주하고 있다는 40대 여성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이사를 해볼까 해서 찾았다"며 "공항철도가 생기면서 교통이 편리해졌고, 평당 약 10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와 가격도 비슷하기 때문에 괜찮은 조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남구에서 찾은 방문객도 있었다. 50대 부부는 "영종도 쪽의 집값이 저렴하기도 하고, 주거환경이 좋다"며 "영종도에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세를 주다가 나이가 들어서는 실제로 살아도 될 만한 곳인 것 같아 청약을 염두에 두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향후 개발호재가 많다는 점에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영종도 거주 30대 여성은 "당장은 조용한 주거환경이 좋아서 살고 있지만 리조트 개장, 카지노 개발 등으로 인프라가 들어서면 영종도의 생활환경이 더욱 좋아지지 않겠냐"며 "향후 집값도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종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영종도는 작년에 7년만에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성적이 미흡하기는 했지만 현재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약 90% 이상 계약이 마무리 되는 등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2012년 11월 3만9000여명에 불과했던 영종지구 인구는 지난해 11월 6만4000여명으로 늘었다. 현장에서 만난 남정필 분양소장은 "향후 18만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는 만큼 향후 분양시장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실용성 강화"…영종도 맞춤 특화설계도
▲바다조망이 가능한 84㎡C타입.(사진=송두리 기자) |
견본주택 안에는 84㎡A, 84㎡C, 74㎡A 3가지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84㎡A와 74㎡A는 판상형으로, 84㎡C는 타워형으로 설계돼 아파트 내부를 타입별로 확인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타워형의 경우 LDK(Living·Dining·Kitchen) 설계로 거실, 주방,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있고 거실자체가 넓기 때문에 젊은 층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84㎡A·C의 일부 세대에서는 바다조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영종도의 자연환경을 고려한 설계와 실용성을 강화해 수납공간을 충분히 배치한 점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분양관계자는 "영종도에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끊김이 없는 단열설계를 적용하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3교대가 많고 아이들이 많은 가구의 특성상 부엌과 거실에는 일반보다 2배 이상 두꺼운 차음재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또 수납장, 자녀방 붙박이장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거실 팬트리, 안방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도 설계해 공간활용도를 높인다. 유니트를 둘러보는 방문객들도 공간설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0대 여성은 "수납 공간을 세심하게 설계해 주부들의 불편함을 덜어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평균 990만원대로 책정됐다. 74㎡ 기준 2억7024만∼2억9997만원, 84㎡기준 3억499만∼3억3500만원이다.
견본주택은 인천 중구 운서동 3087-7번지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