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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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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 거듭 밝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5 12:48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기존의 무역협정 재검토 방침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주(州) 게일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주의연맹(ACU)의 연차총회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재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나는 대선 공약을 지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경제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대선 경선 때 TPP에 반대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거론하면서 "샌더스 의원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이 본선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대신) 나를 지지했는데 이는 그가 최소 한 가지 이슈에 대해서는 옳았기 때문이다. 바로 무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나쁜 무역협정들 때문에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다. 그러나 1대 1로 (양자)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면서 "그런 후 만약 그들(협정 당사자들)이 잘못 행동을 할 경우 그 협정을 폐기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고, 우리는 더 나은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미국이 맺은 사상 최악의 무역협정 중 하나라고 비판하면서 "재앙과 같은 엉망진창인 이들 협정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PP와 나프타 이외에 다른 무역협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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