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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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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 만정발전소 보일러 평가시스템 개발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4 22:14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연구소로부터 만정 발전소 ‘보일러 평가 시스템’을 수주, 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일러 평가 시스템은 연료 특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 변화에 따른 보일러 설비의 영향성을 평가해 보일러 최적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TNBR(Tenaga Nasional Budhad Resear)는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연구소다.

만정발전소는 2002년 준공된 말레이시아 최대 용량(4.1 GW)의 발전소.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300 km 떨어진 서부해안가에 위치, 올 8월 5호기가 완공되면 5.1 GW 발전용량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전력망의 25%를 담당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보일러 내부 연소가스의 유동 예측과 연료 특성 분석을 위해 전산유체해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보일러 시뮬레이션 기술을 올 11월까지 개발해 만정발전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보일러 시뮬레이션 기술은 수치계산으로 보일러 거동을 예측·해석하는 기술로서 기존 설비 해석은 물론 향후 설비가 변경될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해 설비의 효율 평가와 현장 적용성이 우수한 기술이다.

또한 연료특성 분석기술은 사용 연료의 DB화와 표준화를 통해 실제 연소 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과 문제점을 예측·분석해 보일러의 최적 운전조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과 말레이시아 TNBR은 2004년 화력발전, 배전자동화 등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최초로 체결한 이후 기술 개발 로드맵 공동 수립, 가스터빈 재료 물성평가, 고온 배관 수명감시 시스템 등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전력연구원은 2015년부터 10개의 발전 분야 과제를 도출해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그간 쌓아온 화력발전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향후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물 로드쇼, 상호 교류 및 공동 연구 등 협력을 통해 전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결과물의 해외 사업화를 추진해 한전의 해외사업 개척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 산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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