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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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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에너지·인프라' 금융투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3 18:03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CIB ‘극대화’


[에너지경제신문 송정훈 기자] 발전·에너지 투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대대적 금융투자에 나서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을 중심으로 발전, 에너지,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관련해 은행, 보험사, 금융투자계열사 등이 협업을 통해 금융주선에 성공하고 있다. 또 은행이 보유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해외투자 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은 최근 "영업과 현장 중심 경영으로 차별화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충하라"고 임원진에 지시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발전·에너지 분야에서 유관기업과 함께 사업 초기부터 해외발전사업 진출까지 컨설팅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기업투자금융(CIB) 시장에서 선도적 위상을 굳힌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실제 지난달 ‘고성하이화력발전사업’의 공동금융주간사로 총 4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금융주선을 완료했다. 이는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역사상 최대규모의 금융조달이다. 이런 성공 배경에는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서의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IB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신한은행은 발전에너지 사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단독으로 정부기관과 ‘ESS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에너지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인프라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BTL(Build-Transfer-Lease) 블라인드 펀드를 설립하고 10여년간 50여건에 육박하는 사업주선에 성공했다. 특히 21개국 25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 글로벌 인프라 투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항공기 사업부문을 특화된 투자 분야로 설정하고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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