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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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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확대…친환경차 미래수요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0 14:35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전기강판 공장 종합준공식에서 생산된 전기강판에 휘호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제2·3 전기강판공장 설비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량을 연간 16만톤으로 확대했다. 최근 친환경 자동차와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 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합준공을 계기로 시장의 니즈(Needs)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최신 설비를 통해 포스코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군의 경쟁력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포항제철소 제2전기강판공장에서 냉간압연 후 고열처리를 통해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설비로 교체했다.

제3 전기강판공장에도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제2공장에 도입한 최신 압연기는 0.15mm 두께 까지 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확대와 기존 0.27mm 두께보다 훨씬 얇은 강판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가 이번 종합준공을 통해 연산 16만톤으로 생산능력을 증강한 ‘Hyper NO’제품은 친환경자동차의 구동모터코어와 청소기·냉장고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 및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꼭 필요한 소재다. 연간 생산량 16만톤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환경문제로 인한 친환경자동차 및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핵심 부품인 모터의 소재가 되는 최고급 전기강판제품 (Hyper NO) 수요는 2016년 80만톤에서 2020년 1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Hyper NO’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반면, 일반재 생산은 상당부분 줄일 계획이다.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은 극대화시키고, 총 생산량은 줄이면서 최근 문제로 지적되는 공급과잉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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