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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환율전쟁에 롤러코스트 탄 ‘원화’…외화유동성 우려

송정훈 기자songhddn@ekn.kr 2017.01.12 14:58:00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 대부분 달러화<YONHAP NO-2548>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180∼1210원선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정훈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초부터 널뛰기를 하고 있는 것은 한중간 환율전쟁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탓이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180∼1210원선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임금상승률 등 미국 경제의 긍정적 공용지표의 영향을 받은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3원이나 치솟았다. 달러강세 기대 심리가 작용하면서 원화가치의 하락을 부추긴 것이다.

강달러에 맞서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는 중국의 맞대응도 환율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8.3원에 거래를 마친 지난 9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6.9262위안으로 고시, 반년만에 위원화를 큰 폭으로 절하시켰다.

환율 방어를 위해 실탄을 쏟아 부으면서 형성된 위안화약세가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가파른 위안화약세나 외환보유액 3조 달러 하회에 따른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정국 정부가 외환보유액 방어와 환율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12월 4개월간 중국 외환보유액이 1559억 달러나 감소하는 등 중국의 금융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통상 중국에 문제가 발생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통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달러 등 국제통화 선호 현상이 강화된다. 관심은 이런 대외적 불안이 원달러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달러화강세 기조와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 사이에서 환율 약세 압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달러 조달비용 상승과 거주자 외화 예금 확대가 원달러 환율 변동을 야기하면서 1분기 중 1245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가장 우려되는 점이 외국 자본 유출문제다. 최근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준단 등으로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를 막는 경제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의 적정선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금융IT학과 특임교수도 "외환위기 발생시 필요한 외환보유액은 4473억 달러 정도로 보는데 자본유출 등 변수를 고려하면 1000억∼1500억 달러가 부족한 상태"라며 "수출 중대와 세계 주요국과 통화 스와프를 통해 부족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입액의 3분의 1, 유동외채 전액,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출액(33%), 해외현지금융, 거주자외화예금 등 자본유출 등 외환위기시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외환보유액은 국제결제은행(BIS)의 권고수준인 3700달러 수준으로 아직은 적절하다고 본다"며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기 전까진 정부의 개입을 삼가야 하고 외환보유액을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3개월치 경상수입액과 유동외채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3분의 1을 합한 액수를 적정외환보유액으로 권고하고 있다. 작년말 기준 우리의 외환보유액은 3711억 달러로 권고안(약 3703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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