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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석 新수요시장 창출 공동연구’…고부가가치 향상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29 17:52

광물자원공사-석회석 3조합 공동 기술개발 착수, 2020년까지 머리맞대

공동연구프로세스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 이하, 광물공사)가 국내 매장량이 가장 많은 석회석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국내 석회석 광업계와 손잡고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석회석 新수요시장 창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광물공사는 지난 28일 대한광업협동조합(이사장 이상훈), 한국석회석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재성), 한국비금속광물사업협동조합(이사장 임재현) 등 국내 석회석 관련 3개 조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석회석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연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석회석은 국가 기간산업의 기초재료로서 시멘트, 종이, 유리, 비료를 비롯한 제철, 제강, 발전소 탈황용 등 무려 300여 곳에 사용되는 친환경적인 광물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고기능성 광물원료 수요 요구에도 불구하고, 석회석은 지금까지 투자자본의 장기 회임성 및 제품의 소량 다품종이란 이유로 대기업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그동안 국내 석회석 광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광물자원개발의 육성을 위해 비금속 광물 중 매장량의 83%이상을 차지하는 석회석의 활용 가치를 향상시키고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제기돼 왔었다.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어떻게 추진하나

매장량이 풍부해 국내 광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석회석 산업은 석회석 원석 및 단순 가공 판매가 대부분일 뿐만 아니라 제철, 제지회사 등에 의존도 높고 수요자 중심 시장 형성과 함께 수요처 한계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등 성장이 한계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또한 소량 다품종으로 규모 경제 실현이 어렵고, 연구개발 부진과 정부에 의한 국고보조 지원으로 영세기업이 생존하는 형국이다.

이 같은 국내 석회석 산업이 봉착해 있는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광물자원공사는 민간 지원 기능 강화방침에 따라 대한광업협동조합을 비롯한 3개 석회석 협동조합과의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 ‘석회석 新수요시장 육성’ 방안을 마련, 이들 민간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광물자원공사의 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립한 제2차 광업기본계획(2015-2024)의 세부 추진 과제에도 포함된 것으로 저 품위 광석 신수요 창출을 위한 산성토양 치유복원, 수경성 석회, 아스팔트 채움재, 고순도 정제 등 8개 분야 추진 과제의 일환이다.

공동 협력 분야는 크게 △국내 비금속 광물자원의 신 수요시장 창출 및 관련 기술개발 △광물자원의 부가가치 향상 등 공동 연구사업 또는 기술 협력 활동 등에 두기로 했다.

추진 방식은 제1단계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2단계인 현장 실증시험 및 사업화를 추진하는 프로세스다.

연구기간은 1단계 2017년 1년간, 2단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으로 설정했으며, 연구비용은 제1단계 광물공사 70%, 3개 조합 30%를, 제2단계는 광물공사 55%, 조합 45% 등으로 분담하는 형태로 추진키로 했다. <공동연구 프로세스 개념도 참조>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집계한 국내 석회석 생산량 추이를 보면 △2006년 7942만여 톤 △2010년 8366만여톤 △2012년 8692만여톤 △2015년 9300만여톤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국내 광업이 수요자 시장과 수요처의 한계로 국내 생산업체 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라며 "금번 광업조합과의 공동 연구가 석회석 광물의 新수요시장 창출로 이어져 국내 광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일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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