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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경제4단체 반응] "이제는 빨리 안정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09 19:16

▲전경련 건물 전경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경제단체들은 탄핵가결을 예상이라도 한 듯 담담한 분위기에 앞으로 전개될 정국을 예측하면서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한 간부는 "탄핵의 정치적인 일정은 그대로 흘러가도록 놔두고 경제를 정치와 분리해서 정부를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제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며 "이제 국정의 시계가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것"이라며 "이미 수립된 정책과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환경 변화나 리스크 등이 많은데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정부가 빨리 수립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경기침제와 내수시장 악화로 회원사들의 휴·폐업체가 속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중소기업중앙회는 무엇보다 경제 안정을 바랬다.

기협 관계자는 "이제는 정말 안정이다, 이런 혼란은 어느 누구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며 " 탄핵 가결이 혼란을 잠재운다면 그것만이라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서도 경제만큼은 흔들림 없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은 투자, 일자리 창출 등에 노력하고, 정부도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과 심리 위축을 막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엇보다 탄핵이 한국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출거래선들이 요즘 한국의 게이트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어 탄핵이 수출 악재를 걷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탄핵 가결에 대해 무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탄핵표결 오전 일본 노무라 금융투자가 보고서를 통해 "탄핵 가결시 재벌개혁의 모멘텀이 작용할 수 있고, 그 연장선에 상법 개정안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한 것에 대해 현실화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윤성필 기자 yspres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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