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기후변화대응 도구 ‘급부상’…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향후 글로벌 가스산업에서 한국이 구매력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고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가스가 유력한 도구로 사용될 전망이다. 7일 2021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지켜본 가스업계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한국 가스산업 위상 제고와 기후변화 대응 도구로서 가스가 급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국제가스연맹 부회장국인 한국은 2018년부터 3년 임기로 회장국으로 활동을 개시하고, 임기가 끝나는 2021년에는 세계가스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명예회장국으로 3년간 활동해 총 9년을 국제 가스산업의 중심 무대에 나선다.
한국 위상이 국제가스무대에서 높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이 공교롭게도 석유 몰락이 재촉되고 가스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는 시기임을 지적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현재 4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향후 60달러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며,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가스를 둘러싼 미국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석유회사였던 로열더치쉘은 2014년 가스회사로 정체성을 바꿨으며 가스는 청정에너지로 전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일본은 LNG와 갈탄에서 수소를 채취해 ‘수소경제’ 대국 건설을 꿈꾸고 있다. 김연규 한양대 교수(국제학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에 셰일가스를 구매하라고 압력을 가한 것이 바로 엊그제였다"며 "한미FTA를 통해 본 무역손실을 셰일가스 수출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나마운하가 개통되며 운송비가 값싸졌는데, 2017년 셰일가스를 들여와 6달러에 판매하겠다는 가스공사 계획이 실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시각은 고스란히 관계기관에 이어져 한국 가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로 삼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한국이 1931년 국제가스연맹이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세계가스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계기로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계 인사들도 가스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장병완 국회 산자위 위원장은 "온실가스 배출국 7위이고 원전과 석탄화력 의존도가 높아 한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며 "천연가스가 신재생과 함께 환경 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가스가 석탄에서 신재생으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때문에 국내 가스 산업은 세계가스총회를 계기로 그 역할이 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호 국제가스연맹 부회장(경동도시가스 회장)은 이런 반응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사회로 이행은 이미 지구촌 화두가 됐다"며 "전기 혜택을 보지 못하는 전세계 12억명에게 가스 인프라를 안겨주며 전세계 천연가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이 국제가스연맹 부회장 자격으로 2021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안희민 |
한국 위상이 국제가스무대에서 높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이 공교롭게도 석유 몰락이 재촉되고 가스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는 시기임을 지적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현재 4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향후 60달러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며,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가스를 둘러싼 미국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석유회사였던 로열더치쉘은 2014년 가스회사로 정체성을 바꿨으며 가스는 청정에너지로 전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일본은 LNG와 갈탄에서 수소를 채취해 ‘수소경제’ 대국 건설을 꿈꾸고 있다. 김연규 한양대 교수(국제학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에 셰일가스를 구매하라고 압력을 가한 것이 바로 엊그제였다"며 "한미FTA를 통해 본 무역손실을 셰일가스 수출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나마운하가 개통되며 운송비가 값싸졌는데, 2017년 셰일가스를 들여와 6달러에 판매하겠다는 가스공사 계획이 실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시각은 고스란히 관계기관에 이어져 한국 가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로 삼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한국이 1931년 국제가스연맹이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세계가스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계기로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계 인사들도 가스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장병완 국회 산자위 위원장은 "온실가스 배출국 7위이고 원전과 석탄화력 의존도가 높아 한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며 "천연가스가 신재생과 함께 환경 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가스가 석탄에서 신재생으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때문에 국내 가스 산업은 세계가스총회를 계기로 그 역할이 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호 국제가스연맹 부회장(경동도시가스 회장)은 이런 반응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사회로 이행은 이미 지구촌 화두가 됐다"며 "전기 혜택을 보지 못하는 전세계 12억명에게 가스 인프라를 안겨주며 전세계 천연가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