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伊 국민투표 ‘예상된 부결’ 일제히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이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정 우려를 떨쳐내면서 변동장세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부실 대출 및 자본확충 노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탈리아 은행주가 상대적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투자자들이 이외 유럽 은행주에 대한 저가 매수 공세를 펴며 전체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0.24% 오른 6,746.83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63% 상승한 10,684.83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0% 오른 4,574.3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전일 종가에서 1.29% 상승한 3,053.93으로 문을 닫았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된 결과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미 예상된 결과에 부결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효과로 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증시의 은행업종지수는 장중 최대 4.8%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일순 상승 반전하는 등 변동장세 끝에 2.2% 하락한 상태로 장을 접었다. 지수는 올해 들어 가치가 반토막난 상태다.
템플턴 글로벌 에쿼티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딜런 볼은 "투자자들은 최악의 사태까지 대비했지만, 이탈리아 개헌 투표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며 부결되자 이탈리아 은행주의 방향이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헌법 개혁을 주도해온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앞서 밝혀온 대로 사임을 표명했다.
투표 결과로 인해 방카 몬데 데이 파스치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며 4.2% 급락했다. 또 방카포폴라레디밀라노와 방코포폴라레, 메디오방카 등 이탈리아 은행주가 4.2%~7.9%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유럽증시의 은행주로는 감염 신호가 포착되지 않았다. 유럽 은행업종지수는 0.76%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유럽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필요시 이탈리아 정세 안정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투자자들의 숏커버링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ECB는 목요일(8일)에 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럽증시의 광산업종지수는 구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2.1% 전진했다.
또 브로커들의 긍정적인 발언으로 인해 명품 관련주도 호조였다. 버버리는 미국의 패션 액세서리 그룹인 코치의 인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한 뒤 주가가 1.8% 전진했다.
하락세로 개장한 런던 증시에서는 원자재 업체 글렌코어와 유통업체 테스코가 각각 4.90%와 2.73% 올라 상승장을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BMW와 지멘스가 3% 이상 올랐고, 파리에서는 철강업체 발루렉과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 |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부실 대출 및 자본확충 노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탈리아 은행주가 상대적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투자자들이 이외 유럽 은행주에 대한 저가 매수 공세를 펴며 전체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0.24% 오른 6,746.83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63% 상승한 10,684.83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0% 오른 4,574.3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전일 종가에서 1.29% 상승한 3,053.93으로 문을 닫았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된 결과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미 예상된 결과에 부결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효과로 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증시의 은행업종지수는 장중 최대 4.8%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일순 상승 반전하는 등 변동장세 끝에 2.2% 하락한 상태로 장을 접었다. 지수는 올해 들어 가치가 반토막난 상태다.
템플턴 글로벌 에쿼티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딜런 볼은 "투자자들은 최악의 사태까지 대비했지만, 이탈리아 개헌 투표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며 부결되자 이탈리아 은행주의 방향이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헌법 개혁을 주도해온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앞서 밝혀온 대로 사임을 표명했다.
투표 결과로 인해 방카 몬데 데이 파스치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며 4.2% 급락했다. 또 방카포폴라레디밀라노와 방코포폴라레, 메디오방카 등 이탈리아 은행주가 4.2%~7.9%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유럽증시의 은행주로는 감염 신호가 포착되지 않았다. 유럽 은행업종지수는 0.76%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유럽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필요시 이탈리아 정세 안정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투자자들의 숏커버링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ECB는 목요일(8일)에 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럽증시의 광산업종지수는 구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2.1% 전진했다.
또 브로커들의 긍정적인 발언으로 인해 명품 관련주도 호조였다. 버버리는 미국의 패션 액세서리 그룹인 코치의 인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한 뒤 주가가 1.8% 전진했다.
하락세로 개장한 런던 증시에서는 원자재 업체 글렌코어와 유통업체 테스코가 각각 4.90%와 2.73% 올라 상승장을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BMW와 지멘스가 3% 이상 올랐고, 파리에서는 철강업체 발루렉과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