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이수일 기자

lsi@ekn.kr

이수일 기자기자 기사모음




아이폰6s 이용자, 배터리 교환 물량 부족에 불만 고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27 12:33
123423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일부 문제가 드러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6s 이용자들이 교체해주기로 한 배터리 교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1일부터 공인 AS 센터를 통해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일부 아이폰6s 제품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주고 있지만 배터리 물량 부족으로 교체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선 기기 이용자가 일선 센터나 매장에 배터리 재고 부족으로 허탕을 쳤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애플이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9∼10월 제조된 특정 일련번호 제품에 한정한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제품 번호를 공지하지 않은 것이 논란만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에선 일련번호 확인법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기기 이용자가 교체 대상 여부를 알기 위해 고객이 직접 콜센터나 AS센터로 문의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IT업계에선 아이폰6s 초기 판매량이 최소 50만대에 이르고 이번 아이폰6s 교체 대상자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애플 AS센터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애플 AS센터도 애플이 공급 수량과 일정 등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아 배터리를 교환하러 온 기기 이용자 5명 중 4명은 대기 접수만 하고 돌아가는 상황이다. AS 센터에선 다음 달 8일 이후에나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때문에 다수의 아이폰6s 이용자는 애플의 적극적인 AS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아이폰6s 배터리 교체도 중국 소비자협회(CCA)가 애플에 공식 조사를 요구하면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CCA는 아이폰6·6s 이용자가 사용 중 갑자기 전원이 꺼진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되자 애플에게 조사를 요구했다.

이후 애플은 지난 20일 글로벌 배터리 교체를 공지하며 중국을 제외한 주요 비영어권 국가에 영문으로만 공지해 빈축을 샀다.

아이폰6s 이용자는 "영어로 교체 공지문을 올린 애플이 기기에 대한 일련 번호를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무성의한 AS 정책에 이용자만 골탕을 먹이고 있다"며 "조속히 한글로 작성된 명확한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