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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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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승부수 던졌다…"시장 주도사업자 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0.25 16:17
모두 발언(변동식 대표 - 가로)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CJ헬로비전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냉혹한 유료방송 시장에서 독보적 1등이 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겠다."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는 25일 미디어데이에서 "케이블 혁신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향후 세부 사업 방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양측의 M&A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CJ헬로비전은 빠르게 회사 정상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해 이날 공표하게 됐다.

CJ헬로비전이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경쟁력’이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성장성이 정체되면서 방송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알뜰폰 사업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독자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이를 위해 17개 차세대 케이블 서비스를 시연한 데 이어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추진 △혁신적 사용자화면(UI/UX) 개선 등 3대 케이블 기술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실 상무는 "케이블과 IPTV라는 물리적인 속성의 우위를 점하는 매체경쟁은 의미가 약해졌다"며 "공급자 중심의 경쟁에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경쟁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CJ헬로비전은 유료방송시장 주도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해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CJ헬로비전은 UHD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조기에 확산시켜 케이블TV방송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단방향 디지털방송인 8VSB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디지털전환 촉진과 보편방송서비스를 개선하고 방송사업 규모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방송 구조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IT 등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케이블TV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소프트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한 티빙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티빙박스(가칭)를 출시하고 N스크린 전략을 재가동한다. 향후 티빙박스는 티빙뿐만 아니라 각종 영상서비스가 제공되는 게이트웨이 역할이 주어진다. OTT 확대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CJ헬로비전은 ‘반값유심’과 같은 요금제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데이터 사전구매제도’ 등 제도개선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최신 기술을 케이블TV 플랫폼에 접목해 신수종 사업을 육성키로 했다.

변 공동대표는 "방송과 미디어로서 케이블 핵심가치를 개인·지역·실생활로 확대 적용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성장엔진을 재 점화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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