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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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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편두통이…소시지·베이컨 때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0.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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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이 편두통을 촉발하는 요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이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마이크로바이옴 센터(Center for Microbiome)의 안토니오 곤살레스 박사는 가공육에 보존제로 들어가는 질산염(nitrate)이 편두통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질산염은 구강에 서식하는 특정 박테리아에 의해 아질산염(nitrite)으로 바뀌고 아질산염은 혈류를 타고 돌다가 특정 조건과 만나면 산화질소(nitric oxide)로 전환되는데 산화질소는 혈류를 개선하고 혈압을 떨어뜨려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부작용으로 심한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곤살레스 박사는 밝혔다.

질산염이 들어있는 흉통 또는 울혈성 심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심장병 환자는 5명 중 4명이 부작용으로 심한 두통을 겪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의 연구팀은 편두통 환자들이 포함된 2000여 명에게서 구강과 대변 샘플을 채취, 박테리아들의 유전자 중 질산염, 아질산염, 산화질소와 관련된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변 샘플에서는 편두통 그룹이 편두통이 없는 그룹에 비해 이러한 유전자들이 약간 그러나 유의미하게 많고 구강 샘플에서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 박테리아들이 편두통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곤살레스 박사는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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