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가 29일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국내 시험인증·교정 선도기업 에이치시티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29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글로벌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1983년 설립된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2000년 분사하여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업계 1세대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진과 실무진을 중심으로 국내 시험인증·교정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에이치시티의 시험인증사업은 현재 12개 분야에서 진행 중이며 그중 무선통신분야는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무선통신(RF), 전자파인체흡수율(SAR), 전자파적합성(EMC) 등의 무선통신분야로 시험인증 매출액의 68.9%가 스마트폰에서 창출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통신규제인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서비스를 1107건(2위 기업 684건)을 수행했다.
교정산업에서는 2015년 국내 시험인증기업의 93%가 에이치시티에서 교정을 받고 있다. 교정산업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계측기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서비스다.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NI(National Instruments)사의 공식 교정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에이치시티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인 무선통신분야 외에도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 등 신규분야 진출 및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미국 현지 시험실을 설립하는 등 미국, 베트남, 이란, 인도로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에이치시티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54억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2억원, 43억원이다. 매출액 비중은 시험인증사업이 62.3%, 교정사업이 37.7%를 차지한다.
수요예측 날짜는 28~29일, 다음달 6~7일 청약을 받아 10월 중순 경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13만6460주, 공모 예정가는 1만9200원~2만2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