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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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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출시 D-1…‘갤럭시노트7’ 판매재개 직접 영향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9.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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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제품)[0]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20 출고가가 V10 보다 10만원이 늘어날 만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울 을지로·시청 주변 복수의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다수 스마트폰 이용자는 V20 멀티미디어 기능이 전작 V10 보다 대폭 강화됐지만 V20 출고가가 사양에 비해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28일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V20 출고가에 대해 불만이 크다. V20 출고가(89만9800원)는 V10(79만9700원) 보다 약 10만원 높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98만8900원) 보다 약 9만원 낮다.

V20은 전·후면 듀얼카메라와 고품질 음향모듈 등이 탑재되며 멀티미디어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출고가 인상에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는다. 쿼드 DAC 등 기능을 금액으로 계산하면 약 50만원 수준이라고 IT업계는 분석했다.

LG전자는 V20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V20는 V10에서 호평 받았던 오디오·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밝히기도 했다.

복수의 유통점 관계자도 "기능이 전작 보다 한층 높아진 만큼 V20 출고가 인상에 대해선 수긍이 갈만하다"며 "V20 출고가가 올라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수 스마트폰 이용자는 V20 출고가가 10만원이나 올라간 만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을지로에 위치한 유통점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을 찾는 이용자들은 가성비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들은 V20 성능과 완성도가 V10 보다 대폭 올라갔지만 약 90만원을 주고 V20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범용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출고가가 부담된다는 주장이 많다. 시청에 위치한 대리점 관계자는 "아이폰 시리즈가 대다수 과목에서 A학점을 받기 때문에 일부 과목에서 A 플러스 학점을 받는 갤럭시 시리즈 보다 판매량이 높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V20은 멀티미디어 기능만 A 플러스를 받을 뿐이지 나머지 사항에 대해선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B학점 수준으로 취급받는다"고 주장했다.

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위해선 특정 기능이 아닌 통화품질, 앱 편의성, 디스플레이, 안정성, 음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반면 V20 성능은 훌륭하지만 멀티미디어를 제외하면 특별한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재개도 V20 판매량에 부정적이다. 시청에 위치한 대리점 관계자는 "V20이 이달 29일 공식 출시되지만 갤럭시노트7이 다음 달 1일부터 판매가 재개 된다"며 "갤럭시노트7 판매가 재개될 경우 V20은 직접적으로 판매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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