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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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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여개 광산 폐쇄"…니켈, 장중 7주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9.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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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이 27일(현지시간) 장중 7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리핀 정부의 채광 활동 규제로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졌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니켈 가격이 27일(현지시간) 장중 7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리핀 정부의 채광 활동 규제로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3개월물은 0.9% 오른 톤당 1만630달러에 마감됐다. 니켈은 앞서 1만900달러의 장중 고점을 찍었다.

세계 최대 니켈 원광석 공급국가인 필리핀의 환경 당국은 추가로 20개 광산에 대해 환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가동 중단을 권유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들 광산에 7일 이내 광산 및 환경법 위반 혐의에 대해 설명하라고 통보했다.

지금까지 18개 니켈 광산을 포함한 30개의 광산들이 가동 중단 상태에 들어갔거나 가동 중단을 권유받았다.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국으로 중국이 수입하는 니켈 광석의 약 90% 이상은 필리핀산이다.

씨티의 분석가 데이비드 윌슨은 "오늘 나온 가동 중단 권고 조치는 큰 사건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장기 영향이 나타날 것인지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동 중단 조치는 영구적인 것인가, 그리고 광산들은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갖고 있는가, 일부 광산들은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 광산들은 대체적으로 규정을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는 약 22만3000톤의 니켈, 또는 글로벌 공급분의 11%가 생산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는 "그러나 필리핀 정부는 광산들에 대한 최종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리기 앞서 해당 업체들에 가동 중단 권고안에 답변할 7일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환경 감사 결과 최종적으로 공급이 중단될 규모가 헤드라인 수치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그 규모는 이론상 0톤에서 18만톤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올해 필리핀의 니켈 원광석 생산이 이미 감소중이며 인도네시아산 페로니켈(ferronickel)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이 사실을 시장이 깨닫게 되면서 니켈가격 상승세는 후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했다.

구리는 1.1% 하락한 톤당 478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비철금속 가격에 압박을 줬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0.39% 상승한 95.67까지 올라가 비철금속의 가격을 끌어내렸다.

알루미늄은 0.5% 하락한 톤당 1651달러를 기록했다. 아연은 1.3% 오른 톤당 2320달러에 체결됐다. 납은 0.9% 뛴 톤당 1966달러에 체결됐다. 주석은 거의 변동 없이 톤당 1만972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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