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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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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임단협 파업 찬반 투표 가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8.24 21:05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등을 이유로 실시한 찬반투표가 24일 가결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타결했으나, 올해는 이번 투표 결과로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22일부터 3일간 울산 본사에서 조합원 2676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조합원 1785명(투표율 66.7%) 가운데 1710명(재적 대비 63.9%·투표자 대비 95.8%)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여름 휴가 전인 지난달 말 열린 교섭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파업을 준비해왔다.

다만 노조가 제기한 조정신청에 대해 중노위가 사측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행정지도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노조가 합법 파업을 하려면 회사 측과 한 두 차례 이상 교섭한 후 중노위에 다시 조정신청을 해야 한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5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조합원 3000명 이상(현 2700여 명) 유지,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비롯해 기본급 9만1468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250% + 추가, 각종 수당(가족 수당, 자격증취득 수당, 직무환경 수당 등) 인상, 5, 6년제 대학까지 학자금 지원(최대 8학기에서 12학기까지 연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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