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6·25전쟁 제66주년을 맞은 25일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기념행사가 열렸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참전용사 4명 등 국군장병 10명의 안장식과 추모시 낭송음악회, 대한민국 호국영령 영산대법회를 열었다. 참전용사 4명 가운데 고(故) 박태용 육군하사는 1953년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해 가족 묘역에 안장됐다가 전사한 지 63년 만에 전우들 곁에 잠들게 됐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제4 땅굴 광장에선 강원도와 양구군이 공동 주최한 기념행사가, 고성·속초·화천·횡성·원주 등 전장이 된 도내 곳곳에서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영월군은 지역 참전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화강석 참전기념탑과 6·25전쟁 파병 지원국 기념비를 제막했다. 충북과 제주시에도 이같은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선 프로야구 NC-기아전에 앞서 NC 다이노스 구단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6·25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연다. 6·25 참전용사 최필수(86)씨가 시구하고 외손자인 육군 39사단 차유록(22) 일병이 시타한다.
참전유공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 28명이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다만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이었던 제11공수특전여단 참여 문제로 논란을 빚은 행진은 전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