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가구 공급…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노숙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4일 SH공사가 매입한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노숙인이 최장 20년간 임대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임대주택 100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임대주택은 시세보다 30%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만 내면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거주민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과 자립 지원을 위해 2007년부터 보금자리 주택을 지원했다. 매년 100가구 넘게 주택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여성 정신질환 노숙인(18가구)과 알콜중독 노숙인(20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지원주택’이란 이름으로 주거공간과 생활관리를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여성 정신질환 노숙인을 위해 SH공사 임대주택 1개동 18가구(12~15㎡ 원룸형)를 공급한다. 이후 사례관리자를 배치해 재활상담과 투약관리 등을 지원한다.
알콜중독 노숙인에게는 소규모 원룸형 20가구를 공급한다. 1인 1실로 배정하며 생활 관리를 통한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그밖에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노숙인, 쪽방거주민들은 서울시의 모집공고에 맞춰 시설을 추천받을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