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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내 경기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제조업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5.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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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이나영 기자] 국내 경기가 4∼5월 중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4~5월 중 국내 경기는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증가했고 동남권, 충청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생산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동남권, 제주권은 증가했으나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는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운수업 및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한은은 "향후 제조업생산은 수출 부진 등으로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휴대폰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다소 증가하는 반면 조선, 기계장비 등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는 자동차, 휴대폰, 스포츠용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이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소극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하면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수출은 휴대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소비와 건설투자는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을 보이고 수출은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의 경우 올 4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25만명 늘어나 1분기(월평균 29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특히 대경권은 감소했으며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에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호남권, 제주권에서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기관 대출태도는 가계 및 기업 부문 모두 1분기보다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계대출의 경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확대 시행되면서 대출태도가 강화됐고 기업대출도 기업 구조조정 추진, 차주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한철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향후 국내 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선, 해운 등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과 중국과 자원수출 신흥국의 경기부진, 투자심리 개선 지연 등은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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