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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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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히잡’쓰고 이란 첫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5.01 23:34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 스카프의 일종인 '히잡(hijab)'을 착용하고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은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이슬람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편을 통해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1962년 수교한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비(非) 이슬람 국가 여성 정상의 이란 방문도 처음으로 박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리면서 히잡(이슬람 전통 두건)의 일종인 ‘루사리’를 착용했다.

정교일치 국가인 이란은 무슬림이 아닌 외국인 여성에게까지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현지 문화 존중 차원에서 방문 기간 히잡을 착용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남녀 간 악수를 하지 않는 관습에 따라 공항에 영접 나온 이란측 인사와 목례를 했다.

박 대통령은 2일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방문 일정을 본격화한다. 박 대통령은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오후에는 이란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또 한·이란 문화교류행사에도 참석한다.

이어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한편 동포 대표 접견, 이란 국립박물관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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