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7일(수)
에너지경제 포토

안희민 기자

ahm@ekn.kr

안희민 기자기자 기사모음




북 김정은, 백두산에 수력발전소…부실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4.23 18:16

4개월 앞당겨 완공, 1,2호기도 외벽 균열 등 부실 징후

▲작년 10월 4일 완공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북한 김정은이 백두산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0일 전투’의 대표적 사업으로 추진했던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가 6개월 만에 완공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참석 아래 준공식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작년 10월 올해 8월 28일까지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를 완공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준공식은 예정보다 4개월 일찍 당겨진 셈이다. 8월 28일은 북한에서 청년절이다.

김정은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가 수력발전소 건설 역사 상 가장 불리한 자연지리적 조건을 극복했다고 극찬했는데 그에 따라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백두산 일대 양강도 백암군의 하천인 서두수 상류에 설치한 백두산영웅청년1·2호발전소는 지난해 10월 초 준공식 직후에 발전소 외벽에 균열이 생겨 부실공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핵실험에 따른 국제 사회의 제제를 겪자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는 물론 이번 수력발전소도 김정은의 의도가 담겨있다.

업계 전문가는 "북한이 끌어낼 주민들의 노력 동원에도 한계가 있다"며 "핵실험을 중단하고 국제 사회에 나오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